김조광수-동성애인, 국내 첫 결혼발표 “우리 사랑 부끄럽지 않다”enews24 이진호 기자|입력. 2013-05-15 14:21|최종수정. 2013-05-15 14:28
“우리 사랑이 부끄럽지 않다.” 김조광수 감독이 그의 동성애인 김승환(30)씨와 함께 국내 최초의 동성애자 결혼 발표를 했다.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이 15일 오후 2시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조광수 감독을 비롯한 그의 동성 애인 김승환씨가 참석해 결혼 진행과정과 이와 같은 공식 결혼발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이날 김 감독은 “오는 9월 7일 동성애인인 김승환과 결혼식을 올리기로 했다”면서 “2005년 커밍아웃 이후 공개적으로 결혼 발표를 하려고 했다. 동성애자들에게도 이성애자들에게 주어지는 권리가 마땅히 주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해 자신이 연출을 맡은 영화 '두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 언론시사회를 통해 “동성 애인과 교제 중”이라면서 “양가 부모님의 동의와 지지를 받게 된다면 결혼식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의 동성애인인 2005년 이후 8년 간의 열애 끝에 결혼을 공식 발표했다. 김승환씨는 이날 “솔직히 약간 떨린다”고 조심스럽게 입을 연 뒤 “그간 김 감독님의 19세 연하로만 소개돼 왔는데, 부담스러웠다. 올해 나이가 서른으로 외모적으로 아름다운 나이는 지났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들과 친지, 지인들의 동의와 지지를 얻어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면서 “결혼 발표가 늦어지게 된 이유는 이런 자리를 빌어서 제 얼굴이 공개적으로 드러내는데 대해 가족들의 반대가 있었다. 일부 보수단체들의 욕설과 비방에 대한 걱정이었지, 결혼에 대해 반대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승환씨는 “이런 자리가 부끄럽냐”는 김 감독의 물음에 “부끄럽지 않다”면서 “김조광수 감독님에 대한 무한한 신뢰와 사랑이 있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김 감독은 “이번 결혼을 통해 이성애자가 갖는 권리를 동성애자들도 누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후 법적으로도 동성애자들의 결혼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허정민 기자 이진호 기자 zhenhao@enews24.net
김조광수 19살 연하애인 “보수기독교 측 욕설비방 두려워 공개
늦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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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하수정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김조광수의 19살 연하 동성애인이 공식석상에 등장했다. 김조광수의 동성애인 김승환은 5월15일 서울 동작구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린 결혼발표 기자회견에서 "우리 부모님은 동반자인 김조광수 감독님과 결혼에 대해 반대 하신 적 없다. 늘 지지해줬다"고 밝혔다. 김조광수 감독과 결혼을 약속한 19살 연하 동성애인은 이날 공식석상에 처음으로 얼굴을 드러냈다. 대학 졸업 후 영화계에서 일해왔고 김조광수 감독과 함께 다양한 퀴어영화(동성애 등 성적소수자를 소재로 한 영화)를 제작 및 수입, 소개하기 위해 퀴어 전문 영화사 레인보우 팩토리를 설립했다.
김승환은 "결혼식 발표를 늦게 한 이유는 아들인 내가 성소수자 삶을 살면서 갖게 될 불필요함을 부모님이 걱정했기 때문이다. 우리 부모님은 극단적인 보수기독교 세력과 호모포비아들의 욕설과 비방에 상처 받길 원하지 않았다. 허락해주셔서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내 뜻을 존중해줬고 결혼식도 허락해줬다"고 말했다. 김조광수 감독은 자신의 결혼식 축의금을 모아 무지개(LGBT)센터를 건립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일반적인 형태가 아닌 하나의 축제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며 공연, 영화상영, 전시회, 토크쇼, 세미나, 뮤지컬, 각종 퍼포먼스 등으로 행사가 구성될 예정이다. 하수정 hsjssu@ / 정유진 noir1979@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
김조광수 감독의 결혼 발표 기자회견이 15일 오후 2시 서울 사당동 아트나인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조광수 감독을 비롯한 그의 동성 애인 김승환씨가 참석해 결혼 진행과정과 이와 같은 공식 결혼발표를 하는 이유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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