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창병(Rain rot disease)’: 동성애 남성들 사이에서 최신 성매개 감염병으로 부상

건사연2026.06.15 21:02조회 수 39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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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더그 메인워링 (Doug Mainwaring)

등록일: 2026년 6월 13일

 

과거 열대 지방의 동물들에게만 주로 나타나던 심각한 병변 유발 피부 질환이 최근 서유럽의 동성애 남성 집단(클러스터) 사이에서 발생하여 확산하고 있습니다.

 

일명 '우창병(Rain rot disease)'으로 알려진 '피부사상균증(dermatophilosis)'에 대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주로 열대 및 아열대 지역의 동물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르마토필루스 콘골렌시스(dermatophilus congolensis)'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증이라고 설명합니다.

 

최근까지 인간 감염 사례는 매우 드물었으며, 가축이나 야생 동물에 자주 노출되는 농민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동성애 남성들 사이의 확산 진원지는 프랑스 리옹에 있는 한 '게이 사우나'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서 남성들은 열대 기후와 유사한 고온 다습한 환경 속에서 서로 성적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 질환이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경로를 찾게 되면서, 주로 얼굴과 생식기에 가려움을 동반한 화농성(고름) 반점으로 발현되고 있습니다.

 

현재 프랑스, 스페인, 독일의 여러 도시에서 수십 명의 남성이 이 병에 걸렸으며, 이탈리아와 터키에서도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변해가는 감염 경로와 유럽 당국의 경고

한편, 유럽질병관리예방센터(ECDC)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 세균성 질환의 전파 방식이 진화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ECDC는 감염 사례의 증가는 "전파 방식의 변화를 나타낼 수 있으며, 특히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 사람 간 전파를 시사하는 증거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동성애자들 사이에서 발생한 이번 새로운 피부 질환 확산은 지난 2022년 원숭이두창(엠폭스)의 확산 세태와 기묘할 정도로 닮아 있습니다.

 

당시 Science.org의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에서 발견된 초기 사례 중 일부는 마드리드의 사우나나 카나리아 제도의 게이 프라이드 축제에 참석했던 MSM(남성과 성관계를 갖는 남성) 또는 트랜스젠더들이었다"며, "벨기에의 여러 사례도 안트베르펜에서 열린 게이 축제와 연관되어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스페인 보건부 장관 페르난도 시몬은 초기 확정 사례들에 대해 "대부분 생식기 주변, 항문 주변, 그리고 입 주변에만 국한된 병변을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즉, 다른 남성의 생식기와 항문 주위에 있는 병변과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남성들에게 질환이 전파되었던 것입니다.

 

미국 CDC는 "의복 착용이 최소화되거나 없고 밀접한 성적 접촉이 일어나는 백룸, 사우나, 섹스 클럽과 같은 밀폐된 공간은 원숭이두창이 확산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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